[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LG화학] |
앞서 이날 오전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주력인 반도체 업황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8% 급감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과 온라인브랜드샵(OBS)을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또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조기에 센싱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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