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우주산업을 고흥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미국 방문길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공영민 군수와 전남도·고흥군 관계 공무원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등이 벤치마킹에 함께 하며, 우드바-헤이지센터와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케네디 우주센터 등을 차례로 찾아 우주산업 강국의 선진사례를 살피고 있다.
케네디우주센터 [사진=고흥군] 2023.04.07 ojg2340@newspim.com |
이번 벤치마킹은 2031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반영된 사업 외에 핵심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마련됐다.
벤치마킹 추진단은 현지시각 2일 가장 먼저 워싱턴 DC에 있는 '우드바-헤이지센터'를 방문하고 3일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아 항공우주 전시·체험시설을 견학했다.
이어 4일 플로리다주로 발걸음을 옮겨 고흥군이 나로우주센터의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았다.
공영민 군수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로켓가든과 아폴로 체험관, 우주교육 체험관, 아틸란티스 체험관, GATE WAY 체험시설 등을 살피면서 군에서 추진하는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케네디우주센터 방문자센터의 운영 책임자인 Therrin Protz와 사이언스 컴플렉스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3.04.07 ojg2340@newspim.com |
케네디우주센터 방문자센터의 운영 책임자인 Therrin Protz와의 면담을 통해 우주과학 분야 교육‧체험시설 구축을 위해 필요한 노하우를 수렴하는 한편 사이언스 컴플렉스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지난해 정부예산에 반영된 사이언스 컴플렉스 콘텐츠 구상에 고민이 많았는데 현장을 찾아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구상한 콘텐츠들을 사이언스 컴플렉스에 적극 반영하고 민간인 관람이 가능한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처럼 나로우주센터도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시설 개방을 건의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체험·휴양시설을 모두 갖춘 우주테마파크를 완성시켜 고흥군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우주 관광도시로 만들고 10년 후 고흥인구 1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영민 군수를 비롯한 추진단은 우주관련 벤치마킹으로 미국의 모든 유인 우주 계획의 총괄 본부인 존슨우주센터 견학을 6일(현지시각)에 마치고 LA로 이동해 현지 유통업체들과 고흥 농수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