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관리 등 정부의 시장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회장은 10일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신용경색이 풀려가고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1월1일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권의 시급한 과제를 정부·국회 등에 충분히 설명하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
서 회장은 "원리금 상품에 너무 치중되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퇴직연금, 정체된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 및 사모펀드의 역할 재조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개선에 일조하겠다"며 "금투업권이 보유하고 또 추진하고 있는 좋은 제도와 상품이 많이 있어 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운용·홍보해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금투업권만의 고유 역할'이 확대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진출을 포함해 '투자자 입장에서 금융투자회사의 바람직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는 투자자보호와 교육 선진화도 포함된다.
서 회장은 "최근 금융위는 '금융국제화 대응단 발족' 등을 통해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금융산업은 내수산업'이라는 인식을 벗어날 수 있도록 '금융투자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회원사와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업 개편TF' 등을 통해 특정 업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효용측면에서 더 바람직한 금융의 모습을 상정하고, 효용증진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소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취임 100일은 초심자로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업무를 본 궤도에 올려야하는 시점을 의미한다"며 "65.64%의 회원사 지지를 잊지 않고, 모든 회원사를 아우를 수 있는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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