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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 112상황실 팀장 주요 증인 신청

기사등록 : 2023-04-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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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태원 참사' 주요 책임자로 꼽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정현욱 112상황실 운영지원팀장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2시30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 등 용산서 직원 5명에 대한 두 번째 공판 준비 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01.04 leehs@newspim.com

공판 준비 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재판부가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이다.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지만 이날 첫번째 공판 준비 기일과 마찬가지로 피고인 5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 전 서장과 검찰은 모두 정 팀장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 측은 "정현욱 증인이 증언 내용도 많고 주요 증인이라 판단돼 먼저 증인 신문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피고인 측도 이에 대해 동의했다.

아울러 이 전 서장 측은 이태원 참사 당시 녹음된 무전 내용에 대한 검증신청안을 제출했다. 이 전 서장의 변호인은 "공소장에서 주장하고 있는 무전 내용 자체가 실제로 잘 들리지 않는다"며 "마치 듣고 나서도 아무 조치 안 한 것처럼 기재돼있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참사 당일 부실 대응을 은폐할 목적으로 경찰 상황 보고서에 이태원 파출소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8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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