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금호석화)이 핵심 사업 강화와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대비에 나섰다.
금호석화그룹은 안정적인 사업과 재무의 운영 전략에 기반한 '전략적 민첩성'을 앞세워 올해 경기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사업 기반을 유지해 수익 창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사진=금호석화] |
◆ 라텍스 제품 시장 지배력 강화...고부가 제품 확대
11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올해 성장 전략은 ▲핵심(Core) ▲기초(Base) ▲성장(Growth) 사업 부문 강화다.
금호석화는 라텍스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핵심(Core) 전략을 이어간다. 합성수지 사업의 판매지역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로 기초(Base)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추후 시장 확대를 앞둔 CNT(탄소나노튜브)의 제품 경쟁력 확보 역시 성장(Growth) 전략에 포함됐다.
계열사 역시 힘을 보태기로 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 사업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6만톤(t)의 에폭시 수지를 증설 완료한다.
금호미쓰이화학 역시 현재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20만톤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금호폴리켐도 EPDM(기능성합성고무)의 수요 증대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7만t을 증설하기로 했다.
금호석화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리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 재무 안정성 기반으로 중장기 먹거리 연구 강화
금호석화는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의 중장기적 육성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용 타이어 제품과 고강도 합성수지 제품 등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키우는 전략이다.
금호석화의 2019년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2.6%다. 2021년 말 59.7%로 추가로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금융 불확실성에도 대처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재무 상태다.
올해도 재무적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료와 제품의 수급 상황뿐 아니라 시장 수요 변동 폭과 현금흐름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용 타이어 제품과 고강도 합성수지 제품 등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키울 방침이다.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은 "불확실성이 점차 커져가는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사업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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