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12일 "세계적인 우주강국을 건설하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국제 인간 우주비행의 날'을 맞아 "우리 공화국은 이미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에 이르는 모든 것이 100% 국산화된 시험위성들과 실용위성들을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우주정복의 믿음직한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신형 고체연료 로켓 엔진 시험에서 엔진 동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2.16 yjlee@newspim.com |
우리 공화국은 이미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에 이르는 모든 것이 100% 국산화된 시험위성들과 실용위성들을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우주정복의 믿음직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북한이 언급한 '국제 인간 우주비행의 날'은 소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로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우주 공간에서 108분을 보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비행 50주년인 2011년 유엔이 제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주는 어느 한 나라의 특정한 독점물, 소유물이 아닌 전 인류의 것"이라면서 "우주조약을 비롯한 국제우주법의 기본원칙들은 우주가 인류공동의 재부이며 모든 주권국가는 합법적인 우주개발 및 이용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입장 표명은 '4월 중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공언해온 북한이 우주개발을 내세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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