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를 주재하며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AI를 기반으로 각 부처와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국민들께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플랫폼을 활용하면 할수록 더 많이 학습하고 진화함으로써 국민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더 잘 알 수 있고, AI를 기반으로 더 스마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지난 30년간 추진해 온 전자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4.04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AI와 소프트웨어, 디지털 분야의 인재를 키울 수 있고, 각 분야의 산업이 커나가면서 엄청난 고용창출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산업의 엄청난 전후방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우리 산업의 지형과 사회가 변화하는 것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에 선제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우리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디지털플랫폼정부 자체가 수출의 효자산업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의 미래 정부 모델이자 국가전략산업"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지향하는 것은 데이터와 정보가 하나의 플랫폼에 모여 공유되는 것"이라며 "각 부처별로 필요한 정보가 공유되고 융합될 때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각종 민원, 인허가 서비스 절차의 간소화 등 행정 서비스의 효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정부가 일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정부가 어떤 업무에 매진해야 하는지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9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7개월 만에 열렸다. 보고회에선 디지털정부가 국민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미래상으로 ▲공장 간편 인허가 서비스 ▲관공서 첨부서류 제로화 ▲맞춤형 배달 혜택 알리미 등의 사례들을 통해 제시됐다.
또 디지털정부의 미래 변화상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과제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 ▲데이터 혁신을 위한 국민 신뢰 확보 방안 등이 발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및 민간위원 16명을 비롯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한훈 통계청장,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 전문가와 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국회 인사, 언론계 인사, 일반 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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