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 지정을 강력하게 촉구한 가운데 서울시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지자체가 자기 입장만 생각해 갈등이 생긴다"는 원 장관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 개화~김포공항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서는 김포시 등의 요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4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2021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김포시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요청해 서울시 구간은 효과 검증 후 재논의하기로 당시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모습 dlsgur9757@newspim.com |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대광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해소대책 T/F'를 구성하고 서울시에 '서울방향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협의요청했다. 당시 협의 내용은 신곡사거리(김포시) ~ 김포공항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단계별로 설치하자는 것이다. 각 단계는 ▲1단계 신곡사거리~서울시 경계 ▲2단계 서울시 경계~개화역 ▲3단계 개화역~김포공항이다.
서울시는 "협의 결과 김포시가 1~2단계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한 후 지하철(5호선 연장) 등에서 수단 전환이 이뤄지는지 효과 검증 후 서울시 구간인 3단계 구간은 재논의키로 했다"며 "이후 김포시나 대광위에서 우리 시에 추가적으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협의를 해온 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은 고속도로 램프, 지하차도 등 입체교차시설이 연속적으로 위치할뿐만 아니라, 이면도로 접속부, 건물 진출입 등으로 인해 거의 전 구간이 점선으로 운영돼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도 "김포공항 혼잡 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조속한 시일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장관은 전날 오세훈 서울시의 '부동산실거래 정보 공유' 주장을 의식했는지 서울시에 강도 높은 지적에 나섰다. 원 장관은 "서울시의 버스 전용차로 지정을 촉구하면서 '대통령 강제 조정'까지 거론하며 서울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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