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대규모 야외도서관 등 행사를 기획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광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이라는 주제로 매주 목, 금, 토, 일 광장 내 독서 공간을 마련한다.
[서울=뉴스핌] 서울시 광화문 책마당 포스터. [사진=서울시제공] |
서울광장은 가족, 육아, 건강, 여행 등 일상 속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도서와 아동도서(동화·그림책), 시민 추천 도서 등 5000 여권이 비치된다. 올해는 '핑크서가'를 추가해 70년대부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시대별 인기 만화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크게 공연, 독서, 놀이, 팝업 4개 구역으로 구성하고 남녀노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평일은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주말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원가입이나 대출 반납 절차는 없다.
광화문광장은 '광화문 책 마당'이라는 주제로 매주 월~일요일 운영된다. 육조 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실내 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세종 라운지의 5개 거점으로 구분된다.
야외공간은 혹서기를 제외한 상·하반기 주말에 운영되고 실내 공간은 연중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서가는 육조 마당, 광화문 라운지, 세종 라운지 3개 거점에 설치해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동선 안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는 '바쁜 일상 속 오롯이 나에게 집중', '인생은 길고 직장 생활은 짧아', '취향으로 완성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상 속 행복과 활력'이라는 주제로 인생 설계, 직장인의 생존법, 취미와 취향, 여행과 도시 서울탐방 등을 다룬 도서 5000여 권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문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특히 광화문 라운지에서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게 '점심시간에 씹어먹는 요즘 트렌드', '단조로운 일상을 망치러 온 나의 취미생활'을 주제로 직장생활 꿀팁, 재테크 비법, 여행과 취미 등에 대한 강의와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세종 라운지'에서는 '취향의 발견'을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의 문화예술과 어울리는 팝아트, 색상치료, 미식 여행, 글쓰기 등 '예술 특화' 강의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각 '열린 도서관'인 <광화문 책 마당>과 <책 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하고, 개막 특별행사와 함께 시민들을 맞이한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은 광화문 책 마당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행사 시작 당일인 23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이 각각 개막식을 연다. 서울광장은 오후 12~3시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콰르텟'의 클래식 재즈공연과 가수 린 공연,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의 '책이 이어준 셀럽 부부의 책 이야기' 북토크를 개최한다.
광화문 광장은 오후 3시부터 방송인 권혁수의 'MZ들의 사는 방식'에 대한 토크, 가수 안예은, 윤딴딴, 김필, 데이브레이크의 음악 공연, '메롱 해치' 작가 김유신의 '드로잉 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개막식 참석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오세훈 시장은 "성장하는 도시, 성장하는 국가의 중요한 문화 기반은 시민들의 즐거운 책 읽기" 라며 "서울의 대표적인 광장에서 책과 문화예술이 사계절 흐르도록 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