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스쿨존 음주사고 사건이 전 국민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음주운전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 시간대 음주운전은 전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가량 15개 경찰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등 25곳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 10명을 단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네거리 인근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9살 초등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꽃과 쪽지 등이 함께 사고현장에 놓여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
다만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음주운전은 적발되지 않았으며 모두 일반 도로상에서 적발이 됐다.
특히 낮 시간대 음주운전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발생한 음주교통사고(218건) 중 낮 시간대 36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올해 같은 기간 음주교통사고(176건)는 다소 줄었음에도 낮 시간대에는 46건이 발생하면서 16.5%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경찰청은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교통·지역경찰·경찰관 기동대 합동 특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아직도 낮 시간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만큼 특별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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