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삼성SDI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최대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기술을 18일 선보였다.
삼성SDI가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PRiMX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
'오토 상하이'는 '오토 차이나'로 불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베이징 모터쇼와 해마다 번갈아 개최된다. 삼성SDI는 2014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참가했다.
삼성SDI는 먼저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독자 특허의 실리콘 소재인 SCN(Silicone Carbon Nanocomposite) 기술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구현한 P6(6세대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공개했다.
P6는 양극재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기존 P5(5세대 각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10% 이상 향상한 제품이다. P6는 10분 만에 8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2024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실물도 선보였다. 46파이 제품은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신규 플랫폼이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앞둔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소개하며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삼성SDI는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올 상반기 준공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선 처음으로 삼성SDI의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도 선보였다. 프라이맥스는 '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를 함축시킨 브랜드명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라는 의미다.
삼성SDI는 최근 중국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상하이에 설립한 'SDI R&D China(SDIRC)'는 중국 우수 대학·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소 내에 배터리 소재검증 랩(Lab)을 구축해 신소재 발굴과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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