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이 반도체와 전기차 산업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급성장하면서 한미관계에서 기술 협력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케이건 국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윌슨센터가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 부상하면서 한미관계도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이 분야는 10여년 전 만해도 양국 간의 대화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
케이건 국장은 최근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 "기업들은 한미가 함께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최근 한미는 과거와 달리 북한 문제 뿐아니라 미국의 중요한 모든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는 동맹이 됐다고 평가했다.
케이건 국장은 오는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두 나라가 현안들에 대해 호흡을 더 맞추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동북아시아 지역을 넘어 확대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수차례 회담을 가졌다면서 "두 정상은 궁합(chemistry)이 잘 맞고 서로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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