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지난 2014년 이후 내전 중인 예멘에서 반군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 간 포로 석방이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18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최근 예멘 내전 포로 석방이 이루어진 것을 환영하며 예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엔 예멘 특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관련국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가운데)이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표들과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아울러 "이번 조치가 예멘의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예멘은 지난 2014년부터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내전이 발발한 이래 9년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2015년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이 예멘 정부 지원에 나서고 이란이 반군을 지원하면서 예멘 내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그러다 지난달 중국 주재 하에 사우디와 이란이 국교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내전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예멘 정부군은 706명, 후티 반군은 181명 포로에 대한 석방과 교환을 시작했다. 사우디 동맹군 측은 후티 측과 최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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