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양국 간의 신뢰 구축 및 긴장 완화를 통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사판공실 주임(가운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협상 대표와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사우디와 이란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하고 상호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외교 관계가 단절된 지 7년 만이다.
양국은 상호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강조하면서 지난 2001년 체결된 안보협력협정과 그 밖의 무역, 경제, 투자에 관한 합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 양국 관계 정상화는 중국의 중재로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란과 사우디의 우호 관계를 지지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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