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GGGI) 본부를 방문해 한국 정부의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통해 국제사회의 녹색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정동에 위치한 GGGI 본부를 찾아 외교부와 GGGI 간 공여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과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본부를 방문해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 및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4.19 [사진=외교부] |
그는 먼저 "한국 정부가 설립하고 국제기구로 발전시킨 GGGI가 개도국들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기구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MOU 갱신을 통해 GGGI에 대한 핵심공여(core funding) 규모를 기존 1000만불에서 1200만불로 증액한 것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인 기후변화와 녹색에너지 전환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린 ODA 확대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혁신적 녹색기술을 모든 인류와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했다"며 한국의 지속적인 GGGI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라이스베르만 GGGI 사무총장은 한국의 GGGI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외교부와 협력해나가면서 개도국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 자문·이행 지원 및 녹색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GGGI가 2012년 국제기구로 전환된 이래 외교부 장관이 GGGI 본부를 방문한 것은 금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범 시부터 근무하면서 GGGI의 국제기구화와 성장에 기여한 한국인 직원인 송필근 선임전문관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GGGI는 2010년 6월 비영리재단으로 출범해 2012년 10월 설립협정 발효로 국제기구로 전환됐다.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18개 회원국으로 출범한 GGGI 회원국은 올해 3월 기준 45개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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