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우리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와 치열하게 맞서 싸우고 저들의 폭주를 막아내자"며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친문계 3선 중진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올가미가 당대표를 옭아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검수완박법 입법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선고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3.23 mironj19@newspim.com |
이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와 폭정을 멈춰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똑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똑같은 길을 걸어온 일부 검찰이 짧고 편협한 생각으로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한 이태원 참사,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인천 전세사기 사건 등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며 "일본과 미국에 대한 굴종외교, 사대주의 외교로 국격은 바닥에 떨어졌다. 국민은 자존심은 처참하게 짓밟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불과 1년 만에 지난 5년, 우리가 어렵게 쌓아올린 성과가 모두 무너졌고 바닥이라고 생각했지만 지하실이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은 지금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국란의 초입에서 이를 저지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민주당조차 위태롭고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며 "지난 2021년 당대표 선거 당시 소위 돈봉투가 오고 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태로운 야당을 다시 추스르고 일으켜 세워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친명이니 비명이니 언론에서 수식하는 분열의 용어와 작별하자"며 "우리의 다름은 너무나 작고 같음은 너무나 크다. 당 안팎의 크나큰 위기 속에 우리는 하나가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단결과 단합은 그것만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의 무능과 무책임, 오만함과 비겁함을 드러낼 것"이라며 "우리의 결기 있는 행동은 정부여당에겐 두려움이 될 것이고 도탄에 빠진 국민들에겐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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