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벨리즈 수도 벨모판에서 열린 제1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대화협의체'에 참석해 SICA 회원국 고위 관리들과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인권·평화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중미 국가들 간에 ▲디지털 전환 ▲식량안보와 농업생산성 ▲교육 ▲기후변화 대응 ▲보건협력 등 분야의 실질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오른쪽 5번째)가 18일(현지시각) 제14차 한-중미통합체제 대화협의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4.20 [사진=외교부] |
SICA(Sistema de Integración Centroamericana)에는 벨리즈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벨리즈가 올해 상반기 의장국이다. 한국은 2012년 역외 옵서버로 가입했다.
최 차관보는 "2022년부터 한국의 기여로 조성된 한·SICA 협력기금을 통해 ▲식량안보 ▲재난대응·관리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SICA 회원국들과의 협력 사업을 관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한·SICA 협력센터'를 조속히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ICA 회원국들은 한국이 지리적인 원격성을 극복하고 중미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동반자가 됐다며, 한국의 지속적인 공여에 사의를 표하고 농업과 사회보장, 교육, 관광, 문화, 산림보전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사업을 희망했다.
최 차관보는 SICA 회원국들이 그간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지지해 준 데 감사하다며,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각종 국제기구 선거와 관련해 중미 국가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최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후안 안토니오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를 예방하고 아말리아 마이 외교차관과도 면담했다.
최 차관보는 또 로베르토 팔마 과테말라 외교차관, 질 델 카르멘 오테로 파나마 외교차관, 크리스티안 기예르메 코스타리카 외교차관, 웨르네르 바르가스 SICA 사무총장과도 개별 면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 및 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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