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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北, 전략 신무기 개발로 2차 핵타격 능력 보유 노려"

기사등록 : 2023-04-2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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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핵실험은 만약이 아닌, 시기의 문제"
"한반도 전자전 발생 가능성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은 한미 훈련 때문이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힌 계획에 따라 각종 전략 신무기와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최근 거듭된 미사일 발사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는 한미 훈련 때문이 아니라면서 "김정은은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밝혔고 지금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당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각종 전략 신무기 개발 계획을 공개했고, 여기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다탄두 개별유도기술(MIRV), 핵 추진 잠수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군사정찰위성, 무인정찰기,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개발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 [사진=뉴스핌]

러캐머라 사령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 1년여 동안 이와관련해 여러 역량을 보여줬다면서 이 모든 것이 '2차 타격 능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차 타격 능력은 핵공격을 당한 후에도 핵무기로 반격하는 역량을 의미하는 주요 억제력이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밖에 "김정은은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다"면서 외부 개입이 없다면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만약이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실사격 훈련을 다시 도입하려고 하고 있지만 훈련 예산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와함께 북한에 의해 한반도에서 '전자전(Electric War)'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자전은 유사시 적의 레이더, 통신 등을 교란하거나 해킹해 피해를 주는 군사활동을 의미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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