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D램 제조업체가 상하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중국 아이티즈자(IT之家)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 창신메모리(長鑫存儲)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거래소(커촹반)에 연내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창신메모리가 1000억 위안(약 19조 28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티즈자는 창신메모리가 현재 주간사를 물색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창신메모리 관계자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IPO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며 "회사는 현재 기술개발 및 핵심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만 말했다고 덧붙였다.
설립 6년의 창신메모리는 중국 최대 D램 제조사 중 하나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루이리(睿力·이노트론) 메모리가 모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PC와 서버·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D램 반도체를 주로 생산 중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신메모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에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편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정부가 적극 육성 중인 반도체 분야 기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만, 미국이 견제를 하고 있어 창신메모리가 IPO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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