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로 한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지난 3년간 시행된 비대면 진료에서 초진 비율은 9%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 중 피부과 초진 비율이 25.9%로 가장 높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3.3%로 가장 낮았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피부과·비뇨의학과 7개 진료과목 비대면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2022년 9월 30일 7개 과목 비대면 진료는 1833만건으로 집계됐다.
[자료=신현영 의원실] 2023.04.23 kh99@newspim.com |
이 중 건강보험 명세서로 초진·재진 구분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 구분이 가능한 989만8995건을 분석한 결과 초진은 89만1529건, 재진은 900만7466건이었다. 비율로 보면 초진 비율이 9%다.
초진 비율이 가장 높은 진료 과목은 피부과로 25.9%(초진 5456건·재진 1만5633건)에 달했다. 이어 산부인과 초진 비율이 13.4%, 외과 11.6%, 비뇨의학과 9.5%, 소아과 8.9%, 내과 8.7%, 정신건강의학과 3.3% 순이었다.
신 의원은 관련해 "급성기 또는 만성기 질환 등 진료과목 특성에 따라 초·재진 비율이 상이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 초진·재진은 질환 종류, 플랫폼 활용 여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심층적 분석을 거쳐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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