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귀국한다.
프랑스 파리에 머무르던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당초 7월 초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잇따른 조기귀국 요청에 결단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후보는 "선거 기간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22.06.02 kilroy023@newspim.com |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파리에서 현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당 대표 역임 시절, 부동산 의혹으로 민주당 의원 12명을 출당 권유 및 탈당 조치한 것과 관련해 "같은 원칙은 제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의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귀국 직후부터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한 뒤 바로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23일(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들어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기 귀국하는 심정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가서 잘 보겠다. 다시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귀국 직후 이재명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 질의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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