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철수한 한국 교민과 대사관 직원들이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긴급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국인 29명 태운 비행기가 사우디 제다 도착했다는 '알 아라비아'를 인용한 보도 관련 외교부 대변인실에서 아래와 같이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가 21일 오후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김해기지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대통령실도 언론공지를 통해 "조금 전 수단 교민 29명을 태운 비행기가 사우디 제다로 도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오보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알 아라비아TV는 이날 오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동북쪽으로 약 800㎞ 떨어진 포트수단에서 한국인 29명을 태우고 이륙한 비행기가 홍해 맞은 편 사우디 제다 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알 아라비아TV는 페이스북에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한병진 제다 총영사가 사우디 군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악수하는 영상도 게재했다. 이들은 수단 내 체류 중이던 한국인과 대사관 직원들로 추정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