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에 도착해 5박7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미리 영접 나온 인사들을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5일 미국 워싱턴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대통령실] |
이날 공항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박요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대행, 김선화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장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대사,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크리텐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 보좌관, 브라이언 보백 89정비전대장 등이 나왔다.
비행기에서 내려온 윤 대통령은 화동 여아에게 가볍게 입맞춤했고, 김건희 여사는 남아와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공항을 찾은 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누며 악수했고 중간에 목례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골드버그 대사와 함께 의장대 사이를 걸어갔다. 이후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 후 윤 대통령은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 공항을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이날 저녁 워싱턴 D.C.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5일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도착했다. [사진=대통령실] |
윤 대통령은 둘째 날인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 신고식과 한미 미즈니스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을 통해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센트를 방문, 한국계 전문가들을 만나 우주 경제 산업 선점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한다.
당일 저녁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조 바이든 부부 동반으로 한국 전쟁기념비를 방문해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어 당일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미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오는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영어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해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의회 연설 뒤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 오찬이 개최된다. 이어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받은 뒤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협력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에 나선다.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도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30일에 귀국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