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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기자, 尹대통령 '日 무릎발언' 오역 주장에 인터뷰 워딩 공개

기사등록 : 2023-04-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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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한 '일본 무릎' 발언에 대해 여권에서 오역 가능성을 제기하자 인터뷰한 당사자 기자가 24일(현지시간) 원문 워딩을 공개했다.

한국계 미셸 예희 리 WP 도쿄/서울 지국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역 문제와 관련해 인터뷰 녹음본을 교차 확인해봤다. 여기에 정확한 워딩이 있다"라며 내용을 공개했다.

리 기자가 올린 윤 대통령의 녹취록 발언에는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번씩 겪고 있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돼 있다.

인터뷰 기사가 보도된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비판이 거세지자 유 대변인은 국힘 논평에서 인터뷰 내용을 해석해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수 있다며 "(기자는)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며 '무조건 무릎을 꿇어라'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주체가 '윤 대통령'이 아닌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을 직접 인터뷰한 당사자가 이날 공개한 원문 워딩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문구 앞에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저는'이란 주어가 명시돼 있다.  

24일(현지시간)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과 인터뷰 원문 워딩을 공개한 미셸 예희 리 워싱턴포스트(WP) 도쿄/서울 지국장. [사진=트위터]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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