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사과하기 위해서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 말뜻의 진정성은 김대중 대통령이 과거에 했던 결단의 역사, 진정성을 그대로 옮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발언도 결단적인 측면을 말씀하시는데, 좀 말씀이 거칠어 보여서 (오해가 있는) 그런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지난 2월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려 윤상현 의원이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07 photo@newspim.com |
윤 의원은 "1998년 10월인가.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하고 미래파트너십을 선언했다. 그때도 일본 문화를 개방할 때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서 80%가 반대했다. '왜 일본 문화를 개방하냐'"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대단히 잘했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윤 의원은 "그때 김대중 대통령이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50년의 역사, 한일 관계에 있어서의 여러 식민지 이런 것, 50년의 역사 때문에 1500년 동안의 한일 관계의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시한다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란 발언을 했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는 "그러니까 이게 결단적인 측면을 강조하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왜 그 발언을 놓고 역사팔이가 또 사고를 냈다라고 했다. 거칠지만 민주당이 진정성을 몰랐을까"라는 질문에는 "이게 현재의 여야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임행위로 인해서 지난번에 구속영장 청구됐다가 결국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지 않았는가"라며 "또 앞으로 백현동, 정자동 여러 가지 의혹. 그것에 대한 여러 기소들을 통해서 여야 관계가 너무나도 냉각돼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속에서 말꼬투리를 서로 잡는 것"이라며" "야당 입장에서 '야, 이거다' 해서 막 공격하고. 결국 정말로 적대적인 그런 관계에 있어서 그런 것이다. 한 순간을 이렇게 탁 보면서 '대통령의 발언이 이런 맥락이었구나' 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발언"이라고 응수했다.
이와 함께 "저쪽에서 뭔가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이 있으면 그걸 가지고 계속 물어뜯고 공격하는 것"이라며" 그게 현재 여야 관계"라고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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