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 GPT) 덕분에 미국 증시 상승폭이 두 배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5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소개한 JP모간 분석에 따르면 챗GPT를 필두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약 1조4000억달러 정도의 시가총액이 창출됐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켓 리서치 퓨쳐(MRFR)에 따르면 AI 시장규모는 지난해 1281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이면 1조589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기관별로 차이가 있으나 다수의 기관이 연평균 40% 안팎의 고성장을 점치고 있다.
시장 리서치업체 마켓닷US에 따르면 작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소개한 뒤 빠르게 발전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시장의 경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10억달러 정도에서 오는 2032년이면 1520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 미래로 여겨졌던 AI 시대는 챗GPT와 함께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고, 거대한 시장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은 관련 종목들로의 투자자 발걸음을 재촉시켰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3.04.26 kwonjiun@newspim.com |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챗GPT의 핵심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종목명:MSFT), 구글 모기업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플랫폼(META), 엔비디아(NVDA)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이 5개 대형 종목인 애플(AAPL), 테슬라(TSLA), 버크셔해서웨이(BRK),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JP모간체이스(JPM)를 앞지른다고 강조했다.
JP모간이 LLM 혁신주로 구분한 5개 종목의 주가 상승폭은 S&P500지수 내 시총 상위 11~50위 종목들의 상승폭도 크게 앞섰으며, 러셀2000지수보다도 컸다.
해당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LLM 혁신주 상승이 올해 S&P500지수 상승폭의 53%를 견인했고, 나스닥100지수(QQQ) 상승분에서는 54%가 LLM 혁신주 급등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주 상승분 중에서도 68%가 LLM 혁신주에서 나왔다.
다만 JP모간은 소수의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지금 같은 국면은 결국 경기 둔화 및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라면서, AI 관련주에 돈이 몰리는 현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한 종목 수는 1990년대 이후 현재가 가장 적다면서, 지금처럼 성장 주도주가 적어지고 경기방어주로의 순환이 나타나는 것은 경기 둔화 및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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