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6일 인도 뉴델리 더 그랜드 호텔에서 '한-인도 미래산업 파트너십 포럼·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며 미래 협력유망 분야로 꼽히는 '전기차·탄소중립·ICT' 시장동향을 조망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 탄소중립, ICT 세션별로 현지 정부 관계자와 양국 기업들이 연사로 나서 인도 정부의 미래산업 육성 정책 및 양국 기업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이 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열린 수출 애로해소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3.03.09 photo@newspim.com |
포럼과 연계해 26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상담회에서는 전기차·탄소중립·ICT 분야 양국 기업 80여사가 참가해 수출, 기술협력, 합작투자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도 최대 이륜차 제조업체인 '히어로 모터코프'와 인도 자동차 부품업체인 '크리슈나 그룹' 등 자동차 분야 대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한국의 전기차 부품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포럼에서는 양국의 협력 기회도 확인했다. 인도 원유·천연가스부 산하 첨단기술센터의 알록 쿠마르 센터장은 국가그린수소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그린수소 500만톤을 생산을 목표로 약 24억달러를 지원하는 계획을 소개했다.
프렘짓 랄 인도통신청 국제관계부국장도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산업 혁신 속도가 한층 더 빨라져 양국 간 협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지난 10월 5G 이동통신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디지털 분야 협력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기업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인도의 세계적인 제조·엔지니어링 기업 VVDN 테크놀로지와 5G 안테나 제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인도 제조거점에서 생산을 개시한 사례를 소개하며 디지털 분야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올해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이자 인도가 G20 정상회의를 의장하는 등 협력 계기가 많은 한 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는 한국의 4대 무역흑자국이자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곳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다분하다"며 "경제 협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주력 수출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