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총 21개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전형에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또 체육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88곳은 정부의 '학교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방안'에 따라 학폭 조치사항을 필수로 반영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제공=한국대학교육협의회 |
우선 전체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보다 3362명 감소한 34만934명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이 자체적으로 모집인원을 줄이면서 총 모집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최근 5년간 입시 중 가장 높은 79.6%(27만1481명)로 나타났다. 정시모집 비중은 20.4%(6만9453명)였다. 수시모집의 86%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1.9%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의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수시모집 학생부 위주 전형이 272명 증가한 반면 정시 수능위주 전형이 701명 줄었다. 비수도권 대학의 정·수시 모집 인원은 전반적으로 모두 감소했다.
정부의 학폭 근절 대책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대입에 반영하는 대학은 총 14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정부는 학폭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을 대입 수시 뿐 아니라 정시전형에도 반영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2025학년도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2026학년도부터는 '필수' 반영이 주된 내용이다.
이에 정시전형에서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은 21곳으로 집계됐다. 2023학년도 대입 전형 기준으로 학내·외 징계 여부를 감점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정시 입시요강에 적시한 대학은 서울대 등 5개다.
다만 2025학년도에 학폭 조치사항을 학생부종합전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112곳, 학생부교과전형 반영 대학은 27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정시 모집에서 학폭 기재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가톨릭대, 감리교신학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국민대, 대전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아신대, 장로회신학대, 전북대, 전주교대, 한양대, 홍익대 등 21곳이다
한편 2025학년도에 기회균형, 지역균형과 같은 사회통합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대비 1000명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 모집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 중 교과성적을 활용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전년 대비 총 518명이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전형은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총 3만7424명으로 전년대비 99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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