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증 지원에 중소벤처기업부와 미국 인증기관 유엘솔루션(UL Solutions)이 나선다.
중기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 인증기관 유엘솔루션과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분야 스타트업 기술 혁신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기부와 유엘솔루션은 이번 협약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실증‧검증 등 기술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국에서 요구하는 인증이 필요하다. 융합 신제품의 경우 인증 요건이 복잡하고 관련 정보가 부족해 해외 진출에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두번째)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콘래드 호텔에서 한·미기업간 기술이전계약 및 MOU 체결 후 Metsera社 이사회, 경제사절단 중기·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3.04.26 photo@newspim.com |
UL 인증 또한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엄격한 기술 검증을 충족해야 획득이 가능하다. 한번 획득한 후에도 주기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져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유엘솔루션과 한국 스타트업, 미국 내 기업 등의 오픈이노베이션(OI)을 촉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이행 협약을 통해 협력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내 '글로벌 인증 지원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유엘솔루션은 성능검증, 시험·검사 등 기업의 시장 준비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 검증기관으로 인정받는 유엘솔루션이 외국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추진하는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잠재력 있는 유망 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를 극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제니퍼 스캔론 유엘솔루션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혁신기업들이 안전, 보안,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도전 과제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유엘솔루션과 실무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해 한국 내 해외 인증 지원센터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고 한국 스타트업과 미국 내 기업의 협력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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