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금융당국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사태' 조사에 나선 가운데,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업체에 대한 사후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추후 'SG증권발 폭락사태'와 관련된 자료가 나올 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압수수색한 강남구 삼성동 A업체와 관련한 사후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5일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A업체 사무실에서 업체 관계자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200여대 등 증거물을 긴급 압수한 뒤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해당 업체는 미등록 투자자문업체로 알려졌으며, 관계자 1명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 검토에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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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4일부터 SG증권에서 대량 매물로 인해 일부 종목 주가 폭락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날 주가조작 세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주가조작 일당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다. 통정거래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과 매매시간을 정해놓고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남부지검은 곧 사건을 넘겨받아 종합적으로 관련성 들여다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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