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8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4% 오르며 3300포인트 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8%, 촹예반지수도 0.76% 올랐다.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던 가운데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개발·게임 등 기술주 전반이 반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정보 유출 위험에 따라 일부 국가가 챗 GPT 등 접속을 제한한 것이 악재가 돼 AI 테마주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관 테마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노동절 연휴 기간 영화 관람객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자금은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7억 8900만 위안(약 1524억 1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3억 7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은 15억 8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둥우(東吳)증권은 "지수가 단기적으로 바닥을 찍은 뒤 반등했지만 조정장이 반복해 나타날 것"이라며 "어능시즌이 끝나고 다방면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수가 급등할 확률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동성이 충분하고 A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점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투자 가치는 두드러진다"며 A주 투자 기회를 낙관했다.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5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휴장한다. 홍콩 증시는 5월 1일 하루 휴장한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24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3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5%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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