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3월 2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감염경로가 피부접촉 등으로 제한적인 데다 백신과 치료제가 확보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고 밝혔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1만 3000명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유행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수가 줄곧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5.03 yooksa@newspim.com |
다만 정부는 미래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중장기계획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연다.
박민수 조정관은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계획에 대한 다양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4일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엠폭스에 대해선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 기준 엠폭스 확진자는 총 49명으로 지역사회 중심으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박 차관은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삼가해 달라"며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문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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