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 소재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National Art Gallery of Malaysia)에서 개최된 '한류 전시회(Hallyu Exhibition)' 개막식에 참석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류는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이해와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는 주요 동력이 되어 왔다"며 "이제 말레이시아 내 한류는 음악, 드라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인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 소재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National Art Gallery of Malaysia)에서 개최된 '한류 전시회(Hallyu Exhibition)'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05.03 [사진=외교부] |
그는 "동남아시아의 한류 거점인 말레이시아에서 한류가 더욱 발전하고, 향후 양국 간 관련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관과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이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하자 사라야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MOTAC) 차관, 아메루딘 아마드(Amerrudin Ahmad) 국립미술관장 등 2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동방정책(Look East Policy) 40주년을 기념해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측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한류(Hallyu: Korean Wave)'를 주제로 양국 작가들이 제작한 프레스코화, 미디어아트, 설치 미술 등 총 10개 테마의 작품들이 4개월간(5월 1일~9월 16일) 전시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전시회는 2021년 한-말레이시아 간 문화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이후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과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관이 협업한 최초의 사례"라며 "말레이시아 신진 청년작가들과 한국 원로 작가가 직접 참여해 양국의 세대 간 격차를 뛰어넘는 쌍방향 문화협업을 이끌어낸 특별 전시회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관련 창의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정부 정책과 아세안의 수요에 부응하면서 우리가 강점을 보유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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