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 주한 영국대사관이 주최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및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찰스 3세 국왕이 문화예술, 기후변화, 환경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70년 만에 개최되는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축하한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주한 영국대사관이 주최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및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3.05.04 [사진=외교부] |
그는 "2023년은 한·영 양국 수교 140주년과 정전 7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한·영 관계에 의미있는 해"라며 "양국이 지난 140년간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 가치를 바탕으로 강력한 연대를 발전시켜온 것"을 평가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상회담, 우리 정상 영국 방문, 외교장관 방한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영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작년 6월 정상회담 계기 채택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양국 협력이 우주, 원전, 사이버 안보 등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이어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이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리셉션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비롯하여 영국 관련 국내 정·재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로고는 태극기와 영국 국기(Union Jack)를 활용하여 제작됐다. 한·영 양국 외교부는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교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는 6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4일 6박8일 일정으로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한 총리는 먼저 영국 국왕 대관식에 참석한다. 이어 각국 정상과 회담을 하면서 6개월 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부산 지지도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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