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이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자리에 내정됐다. 대장동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됐던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후임 자리를 맡아 업무적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8일 열린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 정무조정실장에 김영진 의원이 내정됐고 곧 발표할 예정이다. 정무기획실장에는 권혁기 전 원내대표실 정무실장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은 지난 4월 6일 '[단독] '7인회' 김영진, 이재명 '정무 총괄 +α' 공식 역할 맡는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 의원 인선을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로 선임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7 photo@newspim.com |
당대표실 산하에 있는 정무조정실장 자리에 현역 의원이 내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한 기자 질의에 권 수석 대변인은 "명문화 된 규정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 회의에선 최근 '60억 가상화폐 보유'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 대변인은 "오늘 오후쯤 본인(김 의원)이 직접 (언론에) 해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 본인으로부터 여러 가지 소명을 당에서 듣고 있다"며 "지금 하고 있는 게 사실상 (당 차원의) 조사"라고 설명했다.
'당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반복되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기자의 질문엔 "이해충돌 관련해서는 불특정 다수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이해충돌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논리인 걸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선 자금으로 쓰이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인출이 아니라 이체 형태로 돼 있기 때문에 쓰려면 현금화 해야 하지 않느냐"며 "440만원(을 인출했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440만원을 대선 자금으로 썼다고 연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