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975억원, 영업이익은 18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1분기에는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로 사상 최초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로고=셀트리온]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도 개선됐고,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이 유지된 데도 영향을 받았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글로벌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램시마SC 60.6%, 트룩시마 21.6%, 허쥬마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점유율은 오리지널의약품을 넘어섰다. 미국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31.4%, 트룩시마가 3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램시마SC는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6.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독일에서 32%, 프랑스에선 2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해당 시장에서 램시마와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은 67.9%에 달한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는 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지만,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램시마SC가 허가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를 지속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동시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에도 신약 개발 및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 및 글로벌 시장의 견고한 시장점유율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hell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