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엔 시간이 모자랐다"면서 "2년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당정 주요 인사들과 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지 가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면서 "지난 대선 민심은 불공정, 비상식 등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 북한의 선의에 기대는 안보, 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년차에는 경제와 민생 위기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시장이 작기 때문에 노력을 통해서만 국민들이 풍요롭게 사실 수 있다"면서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뛰고 영업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기여를 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마친 뒤 국무위원, 지도부, 참모들과 함께 2층에 전시된 선물을 관람하고 새로 조성된 어린이 정원을 둘러봤다. 이날 야구장에서 경기 중이던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 및 부모들을 만나 격려하고 "훌륭한 선수가 돼라"며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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