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웹젠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27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74%, 영업이익은 56.28%, 당기순이익은 32.22% 줄어든 수치다.
웹젠의 2023년 1분기 실적 감소는 신작 출시 지연과 인건비의 영향을 받았다. 웹젠은 하반기 퍼블리싱 사업으로 준비하는 서브컬처 장르 게임들의 출시에 주력하며, 내부적으로는 신작 게임 개발 투자에 집중한다.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사업 방향성은 신작 라인업(Line-up)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게임 출시다.
웹젠 로고. [사진=웹젠] |
우선,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 퍼블리싱을 2개 이상 준비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원조인 일본의 개발사들을 위주로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람스(GRAMS)'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RPG'라그나돌(Ragnador)'이 하반기 중 가장 먼저 출시된다. 이미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게임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게임이다.
독특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스파인(Spine)'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일러스트 및 '스피드 체인 시스템' 기반의 전투 등으로 일본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
웹젠은 하반기 이른 일정에 '라그나돌'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그람스와의 협업 및 한국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개발사들과 유명 IP를 활용한 서브컬처 게임 및 RPG 등 국내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 장르 별로 추가 퍼블리싱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사업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게임 정보를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하반기 사업을 전개한다.
웹젠이 자회사를 통해 직접 개발하는 신작 게임들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서브컬처 게임(수집형RPG)를 개발하는 '웹젠노바'는 해외 시장 진출을 포함해 여러 사업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빠른 일정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계열사인 '웹젠레드코어'와 '웹젠스타'도 언리얼엔진5에 기반한 MMORPG를 개발한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개발 및 서비스하는 게임 장르의 폭을 넓히고, 파트너사를 확대하면서 신규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게임 장르별로 게이머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서비스를 구상하고, 신작 출시 전략을 마련해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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