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3시간 넘게 만찬을 하면서 "민생에 여야가 없다"며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정우택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등 국회 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함께 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3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국빈방문 중 국회의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와 관련, 김진표 의장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장단에게 한미,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면서 "한미동맹과 한일 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에 대해 "한미, 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의원 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 의원 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의원들의 힘을 모아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2년 차 국정은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며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전세 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가 큰 만큼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이 같은 변화와 민생의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진표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예정인 상임위원장단과의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라며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3시간 넘게 이어진 만찬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함니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 데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힘줘 말했다.
이날 만찬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제공한 탕평채와 숯불 불고기, 갈비찜 등 국빈만찬 메뉴에 민어 회 등이 추가됐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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