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최근 디지털 경제만을 대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는 18번째 중기청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사이버상의 벤처밸리(Valley)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7년 청에서 부로 승격해 현재 13개 지방청과 4개 사무소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번에 '디지털청'(가칭)이 신설되면 청으로는 15번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정책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3.05.15 victory@newspim.com |
이영 장관은 "판교 이후에 언급되는 밴처밸리가 아직 없다"며 "중기부가 사이버상에 밴처 밸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이영 장관은 향후 중기부 핵심정책 과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우선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돕기 위한 범부처 협업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발표된 네거티브 규제특례 글로벌 혁신특구를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수출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진출 지원거점 확대 및 전문인력 확충 등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한 현지 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해외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건물 내에 입지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도 언급됐다.
이영 장관은 "많은 나라에서 KOTRA의 성격을 공관으로 분류하는데 그렇다 보니 (KOTRA 내에 있는) GBC에 기업이 입주했을 때 은행 개설이 안되거나 사업자 등록을 낼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이 부분을 KOTRA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개각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1대1 면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영 장관은 "아직 성과를 말 할 단계가 아니라는 대통령의 말씀에 동감한다"며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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