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5월 15일 오후 3시5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앱클론은 CAR-T 치료제 'AT101'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대한 독자적 사업성을 구축하면서 기술수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AT101 상용화와 기술수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앱클론은 항체의약품 개발을 위해 한국 과학자 그룹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 과학자 그룹이 공동 참여해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혁신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항체신약 후보를 도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현재 앱클론이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AT101'은 정상 세포 손상을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유일하게 1218항체 사용해 CD19 질환단백질의 새로운 부위에 작용하면서 기존 항암제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혈액암 등에 대해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클론은 15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킴리아, 예스카타 등 기존 CAR-T 치료제는 모두 동일한 항체(FMC63)를 사용하고 있다. 저희는 결합부위가 다른 세포치료제로 회사가 직접 개발한 인간화 항체(h1218) 사용으로 파티를 제조해 차별성을 뒀다"며 "다른 치료제와 달리 인간화 항체 사용에 따른 면역원성이 적어 CAR-T의 생체 내 지속성 증대로 인한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앱클론 로고. [로고=앱클론] |
앱클론은 AT101에 적용된 기술력에 대해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특허 확대 전략을 통해 사업성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유럽과 중국 등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오는 6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AT101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앱클론은 AT101 이외에도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 교수팀과 CAR-T CD30을 타깃하는 신규 카티 치료제를 공동 개발해 연구 성과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며 여포성림프종(FL), 외투세포림프종(MCL) 등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 펜실베니아 의대는 세계 최초의 카티 치료제 제품 '킴리아'를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앱클론 관계자는 "현재 펜실베니아 의대와 AT-101을 공동 연구 중인 CAR-T 치료제가 모두 혈액암 치료제인데 이와 별도로 새로운 CAR-T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앱클론은 CAR-T치료제 생산용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기준(GMP)' 공장을 건설해 AT101의 임상시료를 직접 생산하며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CAR-T 치료제들은 자동화 공정해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생산 공정에서 사람이 직접 장기간 작업하는 복잡한 조작을 최소화한 배양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함으로써 제품의 완성도와 균질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관리(QC) 기간 단축이 중요하다. 저희는 지금 배양법을 사용해 QC기간이 보통 한달 정도 걸리는데 미국 등에서 사용하는 신속법으로 바꾸면 짧게는 며칠 만에도 가능하다"며 "기간이 단축된다는 것은 생산하는데 비용이 절감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식약처 허가 등 그와 관련해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AR-T치료제는 강력한 효과로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는 글로벌 CAR-T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 103억 22200만달러(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