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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년실업 쇼크...위안화 환율 7.0 돌파

기사등록 : 2023-05-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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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2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 위안화 환율이 급등(가치하락)해 17일 장중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17일 역외 위안화 환율은 개장후 줄곧 약세를 보이다가 7위안을 돌파해 오후 1시경(현지시간) 7.0170까지 기록했다. 

이날 역내 위안화 환율은 최고가 6.9985을 기록했고, 아직 7.0을 돌파하지 않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748로 고시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3월24일 6.8377을 기록한후 지속적으로 상승(가치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을, 역외 위안화 환율은 홍콩 등 중국 본토를 제외한 지역 및 국가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을 뜻한다.

최근 5년동안 역내 위안화 환율이 7.0을 넘어선 경우는 세번 있었다. 첫번째는 미중 무역분쟁이 최고조에 이르던 2019년 8월이었고, 두번째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 2월이었으며, 세번째는 미국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지난해 9월이었다.

이번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경기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월 청년실업률이 20%를 넘어섰다는 점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게다가 오는 7월이면 1158만명의 대졸자들이 고용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고용은 소비에 직결되며, 현재 중국 경제는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제조업 경기도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노무라 증권은 전날 "4월 실물지표 발표 이후 실망감이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경기악화와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인민은행[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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