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다. 양국 정상이 이곳을 찾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했다. 이날 일정에는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도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 부부는 오전 7시 35분께 검은 정장 차림으로 공원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 부부는 이보다 앞서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양 정상 부부는 서로 악수를 나눈 뒤 위령비로 함께 이동했다. 위령비 앞에서는 각각 꽃다발을 헌화한 뒤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참배 현장에 함께한 피해자들을 향해 목례를 한 뒤 참배를 마치고 공원을 떠났다.
한국 대통령이 위령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찬가지로 한일 정상이 공동참배 한 것 역시 최초다. 이번 참배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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