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이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이번 달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하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들은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정상들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안보,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한미일 3자회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글로벌 어젠다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지역 정세 속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기회가 닿는대로 정상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