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오전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민식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제18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임에도 변호사직을 겸직하며 조직폭력배 사건을 수임한 의혹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박 후보자 측은 "당시 법무법인이 수임한 사건에 대해 소속 변호사의 이름을 다수 기재하는 게 관행이었다"며 단순한 행정 착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에서 열린 구글과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어메이징 70, 구글 아트 앤 컬처 DMZ 글로벌 론칭 헌정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2.22 seungjoochoi@newspim.com |
박 후보자가 보훈부 기금을 관리하는 위원회에 사적인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채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또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문제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박 후보자가 보훈처장이던 때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맞이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 18일 올린 사진 중 하나가 계엄군 쪽에서 시민들을 바라보는 구도로 찍힌 것으로 보훈처는 논란이 이어지자 사진을 삭제했다.
부산 출신의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5기로 약 10년 간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2008년 정치권에 입문해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부산 북·강서구)을 지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 등을 맡았고,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보훈처장을 맡았다.
박 후보자는 보훈처가 부로 승격되면서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난 9일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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