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코인 보유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당헌·당규 해석과 상관없이 민주당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명계 재선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의원은 못 돌아온다"며 "당에 논란을 만들어놓고 당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은 채로 탈당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6 leehs@newspim.com |
이어 "(당헌·당규상) 징계기간이든 아니든 그건 무관하다"며 "지금 당헌·당규를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 있는 분들 중에 몇 분이라도 향후 10년, 20년 동안 국회의원 하실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 심연의 논란과 그 내용의 치밀함과 동료 의원들이 엄중하게 이 문제에 대해 따졌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마당"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김 의원 징계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여러 논의 끝에 상임위에서 맡겨서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것들에 대해 '다수의 횡포'라고 난리치는 분들이 이런 경우는 직회부하라고 하니까 한가지만 전제해주면 그렇게 하겠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판단해서 자체적으로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것은 다 두말하지 않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특위라는 데가 있고 도대체 뭘 가지고 김 의원을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손상이라든지 문제점들을 제재하려고 하는 건지 그 부분은 정리하고 따져서 해야 한다"며 "무턱대고 제명부터 하자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 제명안 본회의 표결 시 개인적으로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미리 예단하기 어렵다"며 "윤리특위에서 여야가 (의혹들을) 들여다볼 것 아니냐. 코인을 둘러싼 불법적 행위는 검찰이나 경찰이 확인해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리활동에 대해서 진행한 것과 관련해서 적절성 여부를 봐야 될 것"이라며 "제가 윤리특위 위원이었으면 자세히 들여다봤겠지만 (지금) 대답하긴 그렇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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