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국 생활 정착에 어려움을 겪어온 탈북민을 위한 맞춤형 템플스테이가 시작된다.
남북하나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22일 오후 서울 도화동 재단 이사회실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윤식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왼쪽)과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도화동 재단 이사회실에서 탈북민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진행 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05.22 |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과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탈북민이 '통일의 선발대'이며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이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재단 관계자가 전했다.
양측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정서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탈북민의 문화⋅관광 향유 기회를 늘리며 ▲탈북 청소년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주윤식 회장은 "과학적 치유효과까지 검증된 템플스테이는 전국 150개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탈북이나 정착과정에서 정신적⋅육체적 어려움을 겪은 탈북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심리 치유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호 이사장은 "조계종 중앙신도회 측에서 탈북민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열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전국 25개 하나센터의 전문상담사를 통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OU 체결행사에는 재단 측에서 이주태 사무총장, 한상우 전략기획실장, 김재숙 사회적응부장이 참석했고 중앙신도회에서는 정충래 부회장과 박창범 상임부회장(사업단장), 이찬영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국내 정착 탈북민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3만 391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