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신임 이사장은 28일 취임식에서 "북한이탈주민은 이 땅에서 무난하게 정착,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면서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는 것이 우리 재단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8일 취임식을 가진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03.29 yjlee@newspim.com |
조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재단 강당에서 열린 행사 취임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하지만 저는 '통일 선발대'로 명명하고자 한다"며 "통일 미래 한국의 시작이자 준비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탈북민 정착지원 사업의 환경 변화를 지적하면서 "2019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 해 입국자 수가 1000명을 넘었지만 코로나 여파 등으로 지난해는 67명이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착지원 현장에서 위기 가구, 복지 사각지대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탈북민에 대한 정책 방향은 수요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챙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재단 설립 이해 13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탈북민 지원에 애써온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재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지난 2010년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출범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탈북민의 국내 정착지원과 교육·취업 상담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남북하나재단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제6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조 이사장은 세계일보 정치부장·통일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북한연구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북한·통일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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