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발사대로 이동한다.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전날 발사대로 이동하기 위한 상차를 마쳤다. 전용 차량에 실린 누리호는 오늘 오전 중 발사대로 이동한 뒤 하늘을 향해 기립할 예정이다.
누리호 기립 이후에는 발사대 설치작업이 예정돼 있다. 발사대 이동부터 기립, 발사대 설치까지 마치면 사전 작업은 모두 끝난다.
이후 오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상상황과 발사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누리호 3차 비행 예정 시퀀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07 victory@newspim.com |
발사 당일인 내일 오후 마지막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시각까지 확정하게 되면 누리호 발사만을 앞두게 된다.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약 80분 뒤 항우연이 발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위성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8시 54분쯤 확인할 수 있다.
누리호는 지난 2021년 10월과 2022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1·2차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과거 있었던 2회의 발사와 이번 3차 발사의 가장 큰 차이는 이번 발사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체가 제작한 실용급 위성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그동안은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을 목적으로 실용 위성이 아닌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했다. 누리호는 이번 발사를 통해 실용급 위성 발사체로서 첫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1 victory@newspim.com |
이번 발사 시간이 오후 6시 24분으로 정해진 것도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임무 수행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위성의 궤도를 태양동기궤도를 맞춰 태양광으로부터의 전력수급이 언제나 가능하게 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다(SAR)를 탑재해 앞으로 2년간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7기는 지구관측 및 우주방사능 측정, 우주쓰레기 경감 기술 실증, 근지구 우주공간 플라즈마 미세구조 변화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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