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당 원외지역위원장들과 만나 "이제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 확보, 정치개혁, 정치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가 됐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를 통해 "정치에서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두 가지는 상호 보완의 관계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 상호 경쟁하는 관계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당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5.22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성 밖에 있을 때는 성벽이 낮기를 바라고 성벽을 넘은 다음에는 성벽이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그런 마음이 인지상정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쉽지 않지만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당 내에 민주주의 확보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치에서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두 가지는 상호 보완의 관계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 상호 경쟁하는 관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장경태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장 최고는 당내 혁신위원회를 맡고 계시고 그중에 정당혁신, 정치개혁 부분을 나눠서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다"며 "정당혁신 중에서도 원외 정치인들에게 공정한 정치활동 보장을 위한 정책들 상당히 많이 준비되고 있었는데 (입법화 될) 기회가 곧 오지 않을까 싶다"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정치영역에서 '공정성'이라는 게 정말로 중요한데 이는, 대한민국 정치제도 전체 개혁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고 정치인들 사이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치라는 건 다양한 인재들이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중에는 화려한, 대외적인 대표를 하는 꽃 역할도 있고. 누군가는 흙속에 갇혀서 보이지 않는 뿌리 역할도 한다"며 "보이지 않는 역할에 대해서 더 많이 보상하고 더 많이 기억해주고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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